Economy

투자를 시작해보자. 외전 : 스타트업의 스톡옵션

숑숑15 2023. 11. 7. 00:57
반응형
SMALL
반응형

안녕하세요. 이전 시간에 주식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투자자의 관점으로 주식을 바라보았다면 직장에 다니면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직장인의 관점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스톡옵션이 무엇인지 알아보아야 겠죠?

 

스톡옵션이란?

많은분들이 스톡옵션을 마치 소속 회사의 주식을 받는 것으로 알고 계신분들이 있는데 스톡옵션(stock option)이란 임직원이 일정 기간 내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소속 회사에서 자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말그대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이며 주식매수선택권이라고도 합니다.

 

스톡옵션은 왜 주는걸까?

창업자의 입장에서 창업 초기에는 프로덕트가 없거나 MVP 정도만 있겠죠. 때문에 사업을 확장하거나 이어나가려면 직원을 채용해야하는데 인지도가 적기 때문에 채용사이트에 공고를 올려도 유능한 인재들은 지원하지 않겠죠. 만약 지원을 하더라도 좋은 인재가 연봉이 적을리 없으니 자금력도 부족해 채용에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기업이 사용하는 것이 스톡옵션 제도입니다. 기사에서 보셨겠지만 스타트업인 마켓컬리, 토스가 임직원들을 상대로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마켓컬리는 2022년 IPO를 앞두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지급하였고 토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9년 임직원 180명에게 주당 2만원으로 인당 5,000주를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  마켓컬리, 토스

 

스톡옵션은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유능한 인재 A가 비상장 스타트업에 조인해서 스톡옵션 3억을 받았습니다. 초기 창업 당시의 1주의 시가(실질가액)이 1만원이라고 가정하면 3만주를 가질 수 있게됩니다. 만약 기업의 가치가 올라 스톡옵션 행사 시점에 주식 1주의 가격이 10만원이 되었다면 30억의 이익을 얻을 수 있으니 3억을 투자해서 27억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겁니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 CEO시절 연봉을 1달러 받는 대신 스톡옵션 형식으로 주식을 받았는데요. 2003년 당시 잡스는 주당 9달러15센트에 1500만주, 21달러80센트에 4000만주의 스톡옵션을 갖고 있었습니다. 2023년 11월 기준 현재가치로 1주당 178$로 거래되고 있으며 약 91억달러(약 11조8천억원)입니다.

 

 

SMALL

 

스톡옵션을 계약해볼까?

스톡옵션 계약서에는 행사방식, 행사가, 행사기간이 명시되어 있는데요. 회사의 계약 내용에 따라 달라지는 편이니 꼼꼼하게 검토가 필요합니다. 벤처기업의 경우 자기주식 교부를 하는 경우가 많고 행사기간은 일반적으로 주주총회결의일로부터 2년이 지나야하지만 3년인 경우도 있습니다.

구분 신주발행 차액정산 자기주식 교부
행사방식 보통주 신주를 발행하여 지급 행사가격이 실질가액보다 낮은 경우 회사가 차액을 금전으로 지급 회사주식을 행사가에 양도
행사가 스톡옵션 부여일 기준으로 실질가액과 액면가중 높은 금액 부여일 기준으로 한 주식의 실질가액 부여일 기준으로 한 주식의 실질가액
행사기간 주주총회결의일로부터 2년이상의 재직or 재임 (회사별로 상이)

 

그럼 스톡옵션을 행사해볼까?

 2년이 지나서 언제든지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지만 퇴사한다면 스톡옵션은 행사할 수 없습니다. 다만, 벤처기업의 경우 퇴임/퇴직 후에도 3개월 이상의 행사기간이 있습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하며 회사와 직원들의 성장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반면 회사가 성장하지 못하거나 가치 하락으로 스톡옵션 행사가보다 1주당 가격이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꼭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반응형
LIST